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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모기지 수요 9% 급증.. 주택시장 해빙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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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모기지 수요 9% 급증.. 주택시장 해빙 기미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가 전년 대비 9% 급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가 전년 대비 9% 급증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가 예상 외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 신청은 전년비 9% 급증했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미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전년 대비로 각각 9%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6주 연속 증가세로 모기지 신청은 4월초 이후 5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다시 해빙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MBA의 조엘 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시장은 각주의 경제재개 움직임과 함께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고, 더 많은 주택구매자들이 주택 탐색에 나서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최근 수주일간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4월 신축주택 판매규모가 예상외의 반등을 기록한 것도 주택시장 회복세를 방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4월 신축주택판매가 22%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 공급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주택구매자들이 신축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사상최저 수준에 근접한 낮은 모기지 금리도 주택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모기지 대출규모 51만400달러 이하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평균은 3.41%에서 3.42%로 올라 큰 변동이 없었다.

기존 모기지를 다른 모기지로 전환하는 리파이낸스와 첫 구매 모기지를 더한 모기지 신청 규모는 지난주 2.7% 증가했다.

주택수요는 연초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코로나19로 급격히 감퇴했다. 그러나 이후의 급속한 회복흐름은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시적 반등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주택가격 흐름은 큰 변화가 없다. 공급 부족이 단시일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세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다만 경제재개가 어느 정도 속도로, 어느 정도나 깊이 진행되는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급이 큰 폭으로 늘지 못하면 주택가격은 급격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