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걸리는 시공측량 이르면 하루만에'...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선봬

건설기계제조업체 두산인프라코어가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통해 평균 2주 정도 걸리는 시공측량 시간을 이르면 하루 이틀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시 중랑구 양원 LH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중 주상복합용지 토공을 맡고 있는 일광건설과 '사이트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트클라우드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 엑스(Concept-X)’의 상용화 첫 단계다.

이에 따라 3차원 드론(drone:무인항공기)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시공 계획 수립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현장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평균 2주일 가량 걸리던 기존 시공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이 이르면 1~2일 내로 줄어들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클라우드를 통해 건설기계장비 제조, 판매를 넘어 ‘건설현장 관리’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광건설이 맡고 있는 5만m²(약 1만5000평) 규모 주상복합용지 현황을 두산인프라코어가 3차원 모델링으로 분석하고 토공 물량을 산출한 보고서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과 텔레매틱스(원격 정보 시스템) 등을 이용한 최적의 건설장비 운용 계획, 관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