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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 이창용 국장 "아시아, 코로나19 충격 성장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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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 이창용 국장 "아시아, 코로나19 충격 성장둔화 불가피"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마이너스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마이너스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서 아시아도 예외가 아니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IMF는 전날 아시아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1.6% 성장이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는 불과 2개월 전인 4월 예상치보다 더 후퇴한 전망이다.
당시 IMF는 일본과 한국이 각각 5.2%, 1.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중국은 1.2%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1.9% 마이너스, 그리고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은 1.3%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IMF는 또 세계 경제는 올해 -4.9%, 내년에는 5.4%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2개월 사이에 더 안좋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가 "생전 처음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아시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지만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수출주도형 아시아 경제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국장은 전세계가 코로나19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경제가 내년에 강한 반등을 이뤄 6.6%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겠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IMF 전망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 국장은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교역, 관광, 자국민들의 해외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새로운 의학적 해결방안을 찾아낸다 해도, ...관광처럼 대면접촉이 강한 부문의 회복은 더딜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아시아의 회복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여기에 더해 만약 이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나면 많은 나라들이 첫번째 확산 당시에 했던 정도의 재정정책 능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는 특히 이 지역내 신흥국들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아시아 지역 신흥국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이에 대한 정책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2차 확산이 일어났을 때 아시아 각국 정부가 첫번째 위기에서 그랬던 정도의 경기부양책을 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코로나19확산 억제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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