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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위터, 트럼프가 트윗한 이미지 저작권 정책 위반으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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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위터, 트럼프가 트윗한 이미지 저작권 정책 위반으로 제거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사 플랫폼에 올린 이미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사 플랫폼에 올린 이미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트위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유한 이미지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주장에 따라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이 정면을 향해 한 쪽 손가락을 들고 있는 흑백 처리된 사진에 "사실 그들은 내가 아니라 당신을 쫓고 있다. 나는 그저 거기에 있었던 것 뿐(In reality they’re not after me they’re after you I’m just in the way)'이라는 글귀가 적힌 시각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미지에 활용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은 뉴욕타임스(NYT) 사진기자가 2015년 9월 찍은 것으로,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트럼프에 대한 특집 기사에 넣을 목적으로 촬영됐다.

NYT는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에 근거해 해당 이미지가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트위터에 제기했다.

현재 대통령의 트위터에는 이 이미지 대신에 "이 이미지는 저작권 소유자의 보고에 응하여 삭제되었다"고 써 있다.

트윗을 애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는 지난 5월부터 수차례 충돌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조작된 미디어', '폭력을 미화해 규정을 위반했다', '사실 검증이 필요하다'라는 경고문을 잇달아 삽입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소셜미디어 관련 법을 바꾸겠다고 위협했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 등을 더욱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소셜미디어간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