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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코로나19 첫 발병 보고는 중국 당국 아닌 현지 WHO 사무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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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코로나19 첫 발병 보고는 중국 당국 아닌 현지 WHO 사무소” 수정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사진)은 현지시간 3일 코로나19 발병 초기 첫 보고는 중국 당국이 아닌 WHO 현지 사무소였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사진)은 현지시간 3일 코로나19 발병 초기 첫 보고는 중국 당국이 아닌 WHO 현지 사무소였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의 초기 단계에 행한 설명을 수정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폐렴의 증례가 확인되었을 때 첫 보고를 받은 것은 중국이 아니고 현지 WHO 사무소로부터였다고 새롭게 밝혔다. 이는 WHO가 확인할 때까지 중국이 이를 은폐하고 있었다는 말로 해석된다.

WHO는 4월 9일 유행 발생의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시계열 움직임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12월 31일에 폐렴의 증례 발생에 대해 WHO에 보고했다고만 기재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누가 알렸는지는 명기되어 있지 않았다.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4월 20일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부터 최초로 보고가 있었다고 말해 보고한 것이 중국 당국인지 다른 정보원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그러나 WHO가 이번 주 공표한 새로운 시계열 보고에는 발생에 관한 정보가 더 자세히 담겨 있다.

이것에 의하면, 12월 31일에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 웹 사이트상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의 감염 발생에 대해 미디어 전용의 발표를 찾아내 WHO에 보고한 것은 중국 국내의 WHO 사무소였다.

WHO의 역병 정보기관은 같은 날 세계 각지의 역병 정보를 감시하는 미 거점의 네트워크 감염증 속보 ‘ProMED-mail’이 우한에서의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생한 사례에 관한 다른 보도를 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WHO는 1월 1일과 2일 중국 당국에 2건의 보고에 대해 문의했고, 같은 달 3일 당국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WHO의 긴급사태 대응을 통괄하는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사무차장은 현지시간 3일 기자회견에서 각국은 증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성질이나 발생 원인에 대해 WHO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24~48시간의 유예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WHO가 중국 당국에 증례보고에 대해 확인을 요구했을 때, 당국은 신속히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