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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금값 온스당 1889.10 달러 역대 최고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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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금값 온스당 1889.10 달러 역대 최고가 육박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달러 약세 등으로 국제 금값이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금선물 가격이 쾌속질주하고 있다. 사진은 골드바.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금선물 가격이 쾌속질주하고 있다. 사진은 골드바.사진=한국거래소

23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24.90달러) 뛴 온스당 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2011년 8월 22일 온스당 1891.90달러 최고가 기록에 불과 1.90달러 차로 근접했다. 장중 최고가 기록은 2011년 9월6일 세운 온스당 1923.70달러다.

이날 장중 한때 금값은 온스당 1897.70달러까지 치솟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주식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코로나19 대유행과 불투명한 경제 전망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게 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525만 명에 이르고 64만2000명이 목숨을 잃는 등 코로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재창궐 우려가 대단히 높다.

미국 씨티은행은 지난 20일 분석 보고서에서 "금값은 느슨한 통화정책, 낮을 실질 수익률과 같은 금값 지지 요인들 때문에 신고점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소속 27개국은 최근 나흘간의 회의 끝에 1조 8000억 유로(미화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미국도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돈이 풀린다는 뜻이며 통화가치 하락을 예고한다.

달러화로 표시되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로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금을 살 수 있는 만큼 금값은 올라간다. 이날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인 ICE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2% 하락한 94.78로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달러인덱스를 기준으로 한 달러 가치는 7월 들어사만 2.7% 하락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