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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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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출시

月 1만6700원에 인기게임 100여종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9월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가 클라우드 게임 사업 '글로벌 초협력'을 선언한지 1년여만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은 물론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도 제공한다. 게임 타이틀 1개의 구매가격보다 낮은 월 이용료를 내고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세계 최대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Must Play'에 꼽히며 극찬을 받은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 등 수많은 인기 게임이 포진해 있다. 이에 국내 히트작도 추가될 전망이다. 최종 게임 리스트는 9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한 이용자는 본인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휴대폰, 태블릿으로 통신만 연결되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이용 기간 중에는 PC와 콘솔서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앞서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 9월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세계서 처음으로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고, 국내 이통사 가운데 단독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MS의 국내 첫 클라우드 게임 개발자 공동 행사를 했다.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에 양사 기술진은 지난해부터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한국 출시를 위한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 감사드리며, 특히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반 시범 서비스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을 확대하고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국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