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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목표가 87만원 유지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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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목표가 87만원 유지하는 이유는?

2021년 상반기까지의 중장기 추세는 우상향 기조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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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에 대한 시장의 최근 목표주가는 120만원~130만원에서 형성 중이다.

6월을 기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20만원 이상으로 급하게 상향조정됐으나 당사는 이는 다소 빠른 목표주가 상향이라 판단했다.
그 이유는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며 이미 글로벌 대표 Peer그룹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2019년 11월 기준 Per 14배 수준->2020년 2분기 기준 컨센 Per 25배 이상 수준에서 형성)가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미세하게 리니지2M의 일별 트랙픽 감소추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리니지2M 출시 이후 동사 주가는 일별 매출액과 트래픽의 상승기조와 함께 천천히 움직인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3분기 이후 출시되는 IP( 'Intellectual Property' 즉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의 막연한 흥행기대감에 근거, 신작 트래픽의 하락 움직임을 무시하고 급하게 우상향을 지속했다.

이에 시그널과 실적을 무시하고 주가가 레벨업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돌아오는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197억원(전년동기 대비 51%상승,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15.2%), 영업이익 2268억원(전년동기 대비 75.8% 급증, 전분기 대비마이너스 5.9%)으로 추정된다.

이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단기적인 측면에서 주가는 2분기 실적발표까지는 쉬어갈 여지가 엿보인다. 다만 이 부분은 주가에 이미 일정수준 선반영 되어있고, 3분기에는 ‘실적모멘텀+이벤트’ 기대감이 맞물려 있다.

따라서 2021년 상반기까지의 중장기 추세는 우상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은 호흡을 한 박자 고르고 가는 구간이다. 단기 슈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IP출시 일정과 트래픽 추이를 점검해가며 천천히 달려가도 좋은 상황이라 판단된다.

상상인증권 이종원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실적발표 시즌인 만큼,조금쉬어가는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급하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실적발표 이후 주가레벨을 견인할 키워드는 '글로벌'과 '신작'이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기존 라인업의 글로벌 출시 모멘텀이 주가의 업사이드가 다시금 진행될 전망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이 PC기반 MMORPG 수준의 고 사양 하이엔드 게임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헤비유저의 시장참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튼 글로벌 시장에서 하드코어 RPG부문의 경쟁력을 담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업체다.현재까지 기존 히트 IP 중 일부만 모바일로 변환돼 있다.

B&S, 아이온 등 기존 히트게임의 모바일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아있는 신작 IP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IP라는 점에서 동사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개발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넷 기업이다. 주요 게임은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이다. 사업환경은 광대역 인터넷 보급확대 이용자 증가 등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며, 중국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게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의 고성장세와 경쟁 심화로 영업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경기흐름과 관련 경기변동에 대한 방어적 성격을 지녔으며, 정부의 게임규제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모바일 게임 (52.5%), 리니지 (8.4%), 리니지2 (3.3%),아이온 (3.9%),블레이드앤소울 (7.2%),길드워2 (4.9%)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사업특성 상 해당사항이 없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국내 해외에서 개발 게임 흥행에 성공하면 수혜를 입어왔으며 지속적인 신작 출시가 필요했다. 다만 정부 규제 강화 시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551%,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7%, 이자보상배율 109배 등으로 요약된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김택진(11.97%), 윤재수(0.01%), 기타(0.02%) 등으로 합계 12%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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