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미국항소법원은 디지털기기를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한 기술을 보유한 퀄컴에 대한 하급법원의 결정을 뒤집었다. 항소법원은 또한 퀄컴에 특허라이선스의 관행을 바꾸도록 요청하는 금지명령을 무효화했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칩을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으며 5세대(G) 등 통신규격에 관한 특허계약에 서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 회사들은 이에 앞서 퀄컴이 승소한다면 자동차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지난 11일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에서 3명의 판사들의 판결로 승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퀄컴의 경쟁업체 인텔과 타이완의 팹리스 반도체기업 미디어텍(MediaTek)은 FTC에 보낸 서한에서 항소법원에 의한 판결의 전면 재심리를 요구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항소법원 패널의 결정은 협력 표준설정을 통해 획득한 시장 지배력의 남용을 장려함으로써 표준 생태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