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단순한 검진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토혈을 했다는 등 온갖 건강 관련 이상설이 떠도는 가운데서도 또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는 것은 더 이상 건강이상을 부인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관건은 아베 총리가 2007년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2007년 9월 아베는 첫 번째 총리직을 사임하면서 총리 임시대리를 내세우지 않고 바로 총선을 치르고 정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만약 아베 총리가 조만간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상황, 정치적으로 총선 준비에 무리가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아소 다로 부총리가 대리가 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이런 식으로 일본 정계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면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방위상 간 포스트 아베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나 시게루 전 간사장이 대세론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