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1일 삼성이 ▲코로나19 ▲이재용 부회장 불구속 기소 ▲삼성생명법 추진 등으로 발목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재확산으로 또다시 경영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코로나 셧다운' 공포가 다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5세대(5G)이동통신,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주요 사업에 18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사법당국의 이 부회장 기소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사안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4월 133조 원을 2030년까지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로 도약해 국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반도체 2030 비전'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여당 의원들이 중심이 돼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 이슈도 논란거리다.
매체는 "이 부회장이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면서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지만 이 부회장 리더십이 없는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핵심기업이 자칫 표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