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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잃을게 없는 면세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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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잃을게 없는 면세점 투자

대신증권 신세계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 유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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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에 집중해왔다. 시내 면세점은 중국 화장품 도매 채널로서의 역할이 여전했다. 공항점은 정부 조치로 상황이 한시적이나마 급호전된 상태다. 주식시장 회복 구간에서 면세점 기업들의 주가가 상당 기간 언더퍼폼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잃을게 없는 구간이라고 평가한다.

2020년 3분기 신세계의 동향은 8월 중순 이후 백화점 부진, 면세점은 2분기와 유사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이나연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백화점]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7~8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8월 하반월에 마니너스 두 자릿수로 전환됐다. 8월만 놓고 봤을 때 기존점 성장률은 소폭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8월말에도 명품은 오히려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40%를 넘어서는 등 2분기보다 높은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가전(생활용품)도 계속해서 전년동기 대비 20~30%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여성복과 남성복은 코로나 확산전에 회복세를 보였던 만큼 이들 카테고리도 4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8월 중순에 갑자기 불거진 코로나19란 악재로 인해 3분기 백화점 손익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신세계DF] 3분기 시내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수준과 유사한 전년동기 대비 마니어스 30% 내외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3분기는 면세점 성수기이므로 2분기 월평균 매출액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3분기에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 효과 360억원이 반영(7-8월, 2개월분 감면) 예정이며 9월부터는 판매액에 따른 요율 적용 방식으로 임차료를 납부해야 한다.

정부가 품목별 요율 방식으로 임차료를 감면해주는 시한을 기존 2021년 12월까지 연장해주면서 2021년 면세점 손익 부담은 면세점 트래픽 회복과 상관 없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항의 임차료 감면이 리스회계 기준에 대한 회계 처리로 적용될 수 있다. 이 경우 실제 임차료 감면 효용은 동일하나, 회계상 손익 개선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신세계의 경영권은 차정호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신세계 백화점이다. 설립일은 1955년 12월 9일이고 상장일은 1985년 8월 19일이다. 직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2745명이다.

신세계의 주소지는 서울 중구 소공로 63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안진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국민은행 명동 법인영업부다.

신세계는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로 종합소매업체다. 백화점 중심으로 현재 12개점(신세계충청점, 신세계광주점, 신세계대구점 포함)을 운영하고 있다. , 2011년 5월 대형마트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주요 사업부문은 백화점, 의류제조 판매 수출입업, 부동산 자동차 여객터미널업, 관광호텔업으로 구성됐다. 종속기업으로 (주)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주)신세계센트럴시티, (주)신세계디에프, (주)신세계디에프글로벌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인천점 철수에 따른 백화점 부문의 부진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센트럴시티 메리어트 호텔의 영업 정상화 등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확대되고 있다.

판관비 부담 완화에도 원가구조 저하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종속기업인 에스에스지닷컴관련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순이익률은 상승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패션사업의 성장 등이 기대되나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따른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수요 위축 등으로 매출 신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