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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자회사 상장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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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자회사 상장 1호

카카오톡 월 이용자 4500만명, 카카오 플러스친구 1300만명 등 메가 트래픽을 통한 마케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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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게임개발, 퍼블리싱, 마케팅 플랫폼까지 게임 전 범위의 Value Chain을 장악한 종합 게임사다.

모든 Value Chain의 보유는 차별화의 핵심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1) 플랫폼 = PC 42%/모바일 47%/기타 신규사업 9%, 2) 형태별 = 퍼블리싱 60%/자체개발 20%/카카오게임하기 10%/기타 10%, 3) 국가별 = 국내 70%/해외 30% 등으로 정리된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애널리스트는 주요 경쟁사들이 게임개발 혹은 퍼블리싱까지 담당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카카오톡 월 이용자 약 4500만명, 카카오게임즈 플러스친구 약 1300만명의 메가 트래픽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프렌즈, 페이지, 카카오 M의 IP의 활용 등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의 핵심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게임 라인업은 배틀그라운드 PC(펍지 개발) 검은 사막PC(펄어비스 개발), 그리고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등이다. 이들 게임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투자포인트는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2020년 7월 퍼블리싱한 가디언테일즈(콩스튜디오 개발)는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며 하반기 동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신작 모멘텀은 충만하다는 평가다.

2020년 분기 중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이끈 펍지 모회사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 엘리온에 이어 2021년 라이온하트의 PC MMORPG 게임인오딘:발할라라이징 등의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직접 개발사 측에서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제작한 달빛 조각사의 콘솔용 버전을 개발 중이다. 아직 퍼즐형 캐주얼 게임이 성행 중인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게임시리즈가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옥게임즈는 퍼블리싱과 개발 양쪽 다 잡는다. 현재 동사는 퍼블리싱의 매출 비중이 더 높다. 하지만 올해 엑스엘게임즈 인수했고,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개발사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공모자금도 게임 개발사 인수에 주로 활용될 계획됐으며 개발역량의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퍼블리싱의 경우에도 기존 단기계약과는 다르게 지분 투자를 수반한 장기 계약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매출에서 자체 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Peer 평균 수준으로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 동사는 상반기 매출액 203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가디언테일즈와 신작 엘리온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를 감안한 올해 동사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624억원이고 확정 공모가는 예상 실적 대비 PER 28배로 게임 Peer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언택트와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1호기업의 상장이다. 더불어 기대 신작 게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이며,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 대비 상회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