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3일(현지시각) 애플이 일부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사용자들에게 동시에 제공하며 할인해 주는 구독형 서비스인 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술 블로그인 ′테크 뮤직 안드로이드 앱’에서 애플이 애플TV+, 애플 아케이드, 아이 클라우드 가입자들과 음악 서비스를 연계할 것임을 시사하는 코드를 발견했다.
모건 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놓은 서비스는 애플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애플 번들은 애플의 신흥 서비스 사업을 육성하고, 가입자 수를 늘리며, 애플이 매년 아이 폰 업데이트에 의존하는 하드웨어 제조 업체라는 관점에서, 몇개의 반복적인 수익과 자체 혁신적인 생태계를 가진 기술 및 소프트웨어 회사로의 전환을 완료할 것이라는 내다봤다.
허버티는 애플 번들이 애플의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애플의 인기 없는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며, 애플 페이와 애플 카드와 통합하고, 애플 생태계에 고객을 가둘 수 있다고 썼다.
애플은 2020년 말까지 6억명(앱 스토어 앱 가입자 포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애플 뮤직은 6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본 번들은 애플 뮤직과 애플 TV+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애플은 2015년부터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에게 월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며 1년에 한번씩 구형 아이폰을 신형 아이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난 가을, 애플은 골드만 삭스와의 제휴를 통해 애플 제품에 무이자 금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면, 만약 그들이 애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면 더 나은 경험을 할 것이고, 아마 에어 팟이나 애플 와치, 혹은 애플 원 번들을 살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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