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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독립한 LG화학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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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독립한 LG화학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 출발

17일 이사회사 배터리 부문 분사 결의
12월 공식 출범 예정
4년內 매출 30조 원 목표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LG화학으로부터 독립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 출발한다. 사진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LG화학으로부터 독립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 출발한다. 사진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LG화학으로부터 독립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LG화학은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회사 분할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다음달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비상장 신설 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 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적 분할 방식의 분사에 대해 "신설 법인 성장에 따른 기업 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연구개발(R&D) 협력을 비롯해 양극재 등의 전지 재료 사업과의 연관성 등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장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화학은 신설 법인을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액을 올해 13조원 수준에서 2024년 30조 원으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LG화학은 신설 법인의 기업 공개(IPO)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