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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노플레이크 성장 속 클라우드 서비스 유망 기업은?…패스트리·옥타·아마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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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노플레이크 성장 속 클라우드 서비스 유망 기업은?…패스트리·옥타·아마존 주목

스노플레이크 외에도 소유하고 싶은 클라우드 주식으로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아마존, 옥타, 패스트리 3개 종목을 추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노플레이크 외에도 소유하고 싶은 클라우드 주식으로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아마존, 옥타, 패스트리 3개 종목을 추천했다. 사진=로이터
올해 최대의 IT IPO를 기록한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사업자인 스노플레이크(Snowflak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도 뉴욕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 16일 111% 오른 253.93달러에 거래를 마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스노플레이크 외에도 소유하고 싶은 클라우드 주식 3종을 소개했다.
스노플레이크 주식은 최초 발행가인 75 ~85달러로부터 상승하여 120달러로 책정했다. 주식은 거래 첫날부터 즉시 급등해 30억 달러를 모금했다.

회사 가치는 70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올해 초 모금 시 회사의 사적 가치 평가인 124억 달러의 거의 6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기성 IT 기업인 트윌리오(Twilio), 아틀라시안(Atalssian), 워크데이(Workday), 오크타(Okta)를 넘어서는 규모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시가총액이 단숨에 700억 달러선을 뛰어넘었다"며 "비상장 시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24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스노플레이크의 시가총액이 664억 달러 규모라면서 창업한 지 8년 된 회사에 고작 16개월 전 합류한 프랭크 슬룻먼 CEO가 '상장 대박'으로 억만장자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스노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다. 기업고객이 중요한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업이 수집한 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기술을 제공한다. 창업된 지 몇 년 안 된 적자 스타트업이지만 경쟁사인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공룡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유는 전년대비 174%를 기록한 놀라운 매출 성장 속도 때문이다. 올해 1월 마감한 회계연도 기준으로 스노플레이크는 2억64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원격근무 확산에 따른 클라우딩 기반 소프트웨어의 밝은 전망을 고려해 스노플레이크에 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패스트리의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은 2020년 월가에서 가장 유망한 클라우드 종목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훨씬 전에 이미 전통적인 사무환경에서 클라우드로 꾸준한 변화가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최종 사용자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패스트리의 가치가 확대될 수 있었다.
패스트리의 경우 새로운 고객 유치뿐 아니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브랜드 기업의 수와 기존 고객이 더 많은 지출을 할 의향이 있다는 부분이다. 현재 패스트리 고객들로는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 핀터레스트, 쇼피파이, 틱톡 등이 있다.

패스트리는 2023년까지 연간 매출이 6억 1400만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노플레이크 대신 소유할 가치가 있는 또 다른 클라우드 주식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사용자 계정관리 서비스 기업인 옥타(Okta)이다.

토드 매키넌 옥타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도유망한 정보기술(IT) 기업인 세일즈포스를 박차고 나와 옥타를 설립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난 현재 기업 가치가 156억 달러(약 18조 원)에 이르는 옥타는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업계의 꿈’으로 통한다. 옥타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수는 지난해 1월 기준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

사이버 보안의 장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본 니즈 서비스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아무리 잘 되거나 형편없다고 해도 해커들은 하루 쉬러 가지 않는다. 또한 온라인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짐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옥타는 2분기 예상되는 계약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20~2024년도 회계연도 사이 잠재적으로 4배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지막 클라우스 서비스 유망기업은 아마존으로 미국 내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의 44%를 차지하는데, 아마존 운영 모델의 가장 흥미로운 측면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알려진 서비스로서의 인프라 부문이다.

투자자들이 AWS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은 아마존의 마진이 소매 및 광고 기반 수익에서 아마존이 벌어들인 수익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AWS는 거의 항상 회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또한 AWS는 2023년까지 영업현금흐름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