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서사에 관한 투자자들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꼭 이렇게까지 해서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모든 아미들이 이렇게 듣는지에 대한 것이다. 아마 2019년 버전의 대답은 그냥 들어도 좋은데 이해하고 들으면 노래가 더 좋으며, 이런 방식들이 더 높은 팬덤의 로열티 혹은 ARPU( 가입자당평균매출)로 이어진다고 했을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DC의 서사가 훌륭하냐? 마블의 서사가 훌륭하냐? 는 어려운 질문이나, 어떤 서사를 반드시 보겠습니까? 는 객관적(박스오피스 스코어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36.6% 전략적 투자자 20.9%, BTS 1.4% VC와 전문투자자 7.2%, 기타 기존 주주 12.8%, 공모주주(우리사주) 4.2%, 공모주주(일반공모) 16.9% 등이다. 보호예수기간은 최대주주와 전략적투자자 BTS 등은 58.9%(6개월), VC 전문투자자 7.2% (3개월), 우리사주 주주 4.2 % (1년) 등으로 구분된다.
드라마의 <왕좌의 게임>도 시즌 8을 보기 위해 반드시 시즌1부터 봐야한다. 타 기획사들의 서사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실적)적으로 의미 있기 위해서는 글로벌 1위를 기록해야 하고 음악에서는 BTS인 것이다. 그리고, 서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게임이 바로 ‘BTS Universe Story’이다.
빅히트의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500억원(전년대비 79% 증가)과 3078억원(전년 대비 107% 증가, OPM 19.9%)인데, 시장 컨센서스와 상당히 큰 괴리가 있다. 핵심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온라인 투어가 지속 될 것이라고 가정한 것이다.
BTS는 이미 코로나19와 무관했던 2019년 웸블리 공연에서 V-LIVE와 온라인 투어를 진행했다. 공급이 수요(투어 관객 수)를 따라갈 수 없어 한계(아티스트의 유한한 한계)를 넘어서고자 실험한 것이다.
스타디움 규모로 ‘1city 3shows’가 가능한 글로벌의 손 꼽히는 팬덤 규모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제 막 1위를 기록한 BTS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콘텐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2021년 말까지 오프라인 콘서트가 진행될 수 없다. 온라인 투어 횟수가 더 증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하면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2000억원 2500억원 수준이다. [리포트 발간일 9월 25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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