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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AI 활용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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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AI 활용 어디까지 왔나

불완전판매 예방, 인사배치에 채용평가도
AI 적용분야 지속 확대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스템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사진=pixabay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스템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사진=pixabay
시중은행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거나 인사배치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7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NH농협은행 AI 기술 기반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을 통해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점검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RPA는 사람이 반복하는 표준화가 가능하고 규칙에 기반한 일을 Robot이 대신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농협은행 WM사업부와 디지털전략부의 협업으로 이뤄진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점검 고도화 프로젝트는 기존 인력에 의존한 점검업무를 자동화 로봇으로 대체해 불완전판매 탐지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로봇은 매일 전국 영업점에서 발생하는 수천 건의 투자상품 거래신청서 점검을 통해 서류 불비항목 추출, 미흡사항 영업점 전달과 보완 등 불완전판매 사후관리에 활용되며 점검 결과는 직원 교육 자료로 활용해 불완전판매 제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상품 판매사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RPA를 비롯한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고객중심 디지털휴먼뱅크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AI기반 인사 시스템을 활용해 영업점배치를 하고 있다. 영업점의 인력 수요와 대상자의 경력 등은 물론 출퇴근 거리까지 활용해 AI알고리즘을 적용, 최적의 근무지로 직원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AI 적용 영업점 배치 결과에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용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은행도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면접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고자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AI 역량검사’를 신규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부터 자기소개서 평가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AI평가를 시범 운영 했으며 이번 AI 평가 도입으로 더욱 객관화된 서류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업무 영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