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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미니'에서 '프로 맥스'까지 새로운 아이폰12s로 5G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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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미니'에서 '프로 맥스'까지 새로운 아이폰12s로 5G 경쟁 가세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하고 5G에 대응한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하고 5G에 대응한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하고 5G에 대응한 아이폰12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2 라인업의 핵심인 6.1인치 디스플레이 제품은 미국에서 소비자가 799달러에 판매된다. 또한 5.4인치 화면의 '미니' 버전은 699달러로 저렴해진다. 3대의 카메라와 새로운 3D 'LiDAR' 센서가 탑재된 '프로' 버전은 999달러에서 시작되며, 가장 큰 '프로맥스'는 1099달러에서 시작해 1399달러까지 올라간다.
애플은 모든 아이폰12 모델이 5G는 초고속 네트워크는 물론 저주파 대역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경쟁 안드로이드 기기는 5G의 저주파 버전만 지원한다. 물론 통신 속도는 아이폰 구매자들이 어떤 지역에서 어떤 통신사에 가입해 있는가에 크게 좌우된다. 네트워크의 구축은 통신사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버그 CEO(최고경영자)는 애플 이벤트에 출연해 아이폰12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같은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풋볼 경기장 등 붐비는 지역에서도 병목 현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미 전역에 '초광대역' 5G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전 세계 30개 지역 800여 개 통신사를 대상으로 5G를 시험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배송은 23일부터다. 아이폰 미니와 프로 맥스는 11월 6일 사전 주문을 받고 11월 13일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클라호마 털사에 본사를 둔 롱바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애플의 신제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 시즌과 코로나19의 융합으로 올 크리스마스에는 아이폰 판매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했다.

애플 주가는 행사 기간에 3% 넘게 떨어져 770억 달러어치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애플은 또한 99달러 짜리 홈팟 미니 스마트 스피커도 발표했다. 11월 16일부터 출시되는 이 스피커는 많은 기능들이 아마존과 구글 제품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리서치 회사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직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바자린은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자사의 기기와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업체보다 더 직접적으로 스피커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바자린은 "애플의 장점은 구글과 아마존 고객들 중 상당수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들을 아이폰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 모을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