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벤처스의 알렉스 카이얄(Alex Kayyal) 대표는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모든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펀딩 모금을 원격으로 하기 때문에 회사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는 여러 면에서 경쟁을 평준화 시켰다"고 말했다.
카이얄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전 세계 기업들에 "줌을 통해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벤처투자 분석기관 딜룸(Dealroom)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스타트업들은 올해 1~10월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1006억 유로를 모금했다. 2019년 981유로에서 20억 유로 이상의 투자금액이 증가했다.
베를린 여행 스타트업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는 29일 미국 그룹 서치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이끄는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투자자들로부터 1억 1300만 유로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런던 핀테크 앱 리볼루트(Revolut)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모펀드 회사인 TSG 컨슈머 파트너스로부터 7월에 8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유럽에는 여전히 수천억 달러 규모의 기술회사가 부족하다. 미국에서는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기술 기업들은 1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에는 알리바바 및 화웨이 등의 대기업이 있다.
대유행병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 뿐은 아니다. 벤처기업들은 자국에 기반을 둔 사람들을 고용하는 데 초점을 덜 맞추고 있다고 카이얄은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