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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퀄컴에 무슨 일이?...주가 1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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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퀄컴에 무슨 일이?...주가 12% 폭등

퀄컴 주가가 전일 대비 12% 넘게 폭등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퀄컴 주가가 전일 대비 12% 넘게 폭등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퀄컴 주가가 5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장중 상승폭이 14%에 이를 정도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했고, 결국 전일비 12% 넘게 폭등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CNBC에 따르면 퀄컴 주가는 이날 전일비 16.44달러(12.75%) 폭등한 145.41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월가 전망을 뛰어 넘는 강한 분기 실적이 시장 상승세 속에 주가 폭등을 불렀다.

퀄컴이 전날 공개한 9월 27일 마감한 4회계분기 매출은 6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59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 순익은 1.45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 1.1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모틀리풀은 그러나 퀄컴이 전날 공개한 실적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이른바 프로포마 실적으로 일반회계관행(GAAP)을 적용하면 훨씬 더 큰 실적 개선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GAAP를 적용하면 퀄컴의 4회계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73% 폭증한 83억달러가 되고, 순익은 무려 512% 폭등한 주당 2.58달러가 된다고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모틀리풀은 퀄컴의 2020 회계연도 전체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개선된 것 역시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했다.
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은 3% 줄어든 235억달러에 그치지만 순익은 26% 증가한 주당 4.52달러 수준이 된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4회계분기 실적이 '이례적'이라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가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고 자평했다.

몰렌코프는 4회계분기 실적은 "5G 투자가 결실을 거둬 라이선스, 생산 모두에서 혜택을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밝은 전망도 강조했다.

2021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이 78억~86억달러로 더 늘고, 순익 역시 GAAP 기준으로는 주당 1.67~1.87달러, 프로포마 기준으로는 1.95~2.1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그는 낙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