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에는 수출 호조가 이어진 것의 영향이 컸다. 3분기 해외 매출은 9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와 영업망 강화 전략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미국이다. 코스트코 등 주류 마켓 입점을 비롯한 판매처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0% 증가했다.
특히 내수보다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795억 원으로, 작년 한 해 영업이익(782억 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판매처 확대·마케팅 전개로 중국, 미국 등 3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면서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연말 프로모션 등을 실시해 국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