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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백신 행보…"화이자 만날 것, 백신 공급은 거대한 물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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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백신 행보…"화이자 만날 것, 백신 공급은 거대한 물류 프로젝트"

코로나19 대응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당선인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대응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당선인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신 행보’가 이어진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측 과학 자문위원들은 수일 내에 화이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사들 측과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정권인수에 협조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거대한 물류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복지부(DHHS)에 백신 보급을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하루빨리 그들과 대화해 정권 교체 과정에서 흐름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전문가 혹은 제약사들도 협조적인 분위기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바이든 인수위)과 협력을 시작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일을 하게 되는지 여부’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파우치 소장은 “이건 달리기 경기에서 배턴을 넘기는 것과 유사하다”며 “우리는 멈추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이것(배턴)을 넘겨줘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의 백신 제조업체 접촉 예고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위험한 수준에 진입한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14일까지 미국에서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만5400명으로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최근 1주일에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감염되고, 820명이 숨지면서 미국 사회의 우려감은 커지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