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11월 130만 석 예정…2위 하노이-호치민
국내선 좌석 공급 상위 10개 모두 아시아 노선 차지
국내선 좌석 공급 상위 10개 모두 아시아 노선 차지

19일 글로벌 여행 관련 시장 조사업체 OAG에 따르면 11월 서울-제주 노선의 좌석 공급은 130만 석으로 국내선 세계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이집트 카이로-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노선(14만 8000여 석) 등 국제선 상위 10개를 합친 것보다 많다.
서울-제주 간 항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총 1700만 개 좌석이 공급될 정도로 붐비는 노선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72만 6169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103만 2478명)보다 30%가량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하루 평균 2만 4000명 넘게 제주로 향했다.
한편 국내선 좌석 공급 '톱(Top)10'은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했다. 서울-제주에 이어 2위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89만 2800석), 3위는 중국 베이징-상하이(76만 8200석) 노선이다.
이밖에 일본 △삿포로-도쿄(66만 9400석) △후쿠오카-도쿄(62만 4500석) △도쿄-오사카(28만 5400석) △도쿄-오키나와(46만 5200석), 중국 △광저우-상하이(61만 6000석) △상하이-선전(60만 2900석) △청두-베이징(48만 5900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의 국내선 항공 좌석 공급이 많은 이유는 미주나 유럽 등 지역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1187만 3727명으로 가장 많다.
2위 인도(895만 8483명)을 제외하면 브라질(594만 7403명), 프랑스(206만 5138명) 등 남미와 유럽 국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