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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스트라제네카 와르르 급락, 미국 FDA 승인 거부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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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스트라제네카 와르르 급락, 미국 FDA 승인 거부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아스트라제네가 주가, 코로나 백신 신뢰도 추락으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아스트라제네가 주가, 코로나 백신 신뢰도 추락으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와 영국 런던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따.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연내 긴급 승인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됐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백신이 미국 보건당국의 신뢰를 잃는 바람에 승인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9월 6일 백신 임상 참여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해 전세계에서 시험을 중단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결정 이틀 뒤인 9월8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긴급 승인과 관련해 전화로 회의하면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FDA는 이 회의가 끝나고서 몇 시간이 지나 중단 사실을 파악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불투명성에 크게 실망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공언대로 10월 백신을 출시하게 되면 필요량의 60%(약 3억회 접종분)를 이 회사에서 충당할 계획 이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하는 백신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가격과 유통 과정, 비용 면에서 장점이 많은 것으로 평기되어 왔다. 이튿날인 9월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는 부작용과 임상 중단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는 대신 투자사 JP모건이 연 비공개 회의에서 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무마를 시도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불신은 컸다,

아스트라제네카 경영진은 "FDA의 답신을 고려할 때 미국 내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와야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NYT는 그 시점이 내년 1월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9월뿐 아니라 7월12일에도 영국에서 임상 참가자 1명에게서 신경계 부작용이 발생해 시험을 중단한 사실이 있다. 당시에도 그 사실을 FDA에 알리지 않았다.

이런가운데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연합(EU)에 제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서류가 유럽의약품청(EMA)에 대한 사이버공격 과정에서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졌다. 화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화이자나 바이오엔테크의 시스템은 침입당한 적이 없으며 우리는 어떤 개인적 데이터에도 접근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EMA는 EMA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으며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좋다"며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미국 FDA는 10일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심사한다. 자문위가 백신 승인을 권고하면 FDA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승인을 하고, 미국 내 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부작용을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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