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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프리카 소비재 수출대전, Klick Korea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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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프리카 소비재 수출대전, Klick Korea 현장 스케치

- 뷰티, 푸드, 라이프스타일 등 한국 소비재 상품의 온∙오프라인 판촉전 개최 -

- ‘온라인’ ‘소비자’ 중심의 판촉전 시행, 국내기업 및 현지소비자 대상 동반 흥행에 성공-



2020년 1~10월 한국의 대남아공 수출 500대 품목 중 소비재 수출이 전년대비 38.5%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같은 기간 대남아공 전체 수출이 23.8% 감소한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5대 소비재 중 생활용품(-1.5%)과 농수산식품(-3.9%)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의약품(+268.8%)과 화장품(+53.7%), 섬유패션(+28.2%)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0월 한국의 대남아공 수출 500대 품목 중 소비재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
구분
품목
2019
2020
20/19 증감률
화장품
화장품
1,458
2,241
53.7
의약품
의약품
3,081
14,445
368.8
섬유패션
신발
12
55
358.3
의류
201
218
8.5
생활용품
가구
517
512
-1.0
가발
93
85
-8.6
가방
345
187
-45.8
문구
5,034
5,486
9.0
악기
54
12
-77.8
안경
51
35
-31.4
완구
240
362
50.8
운동 레저용품
833
570
-31.6
위생용품
1,895
1,775
-6.3
유아용품
1
168
16,700.0
주방용품
954
731
-23.4
주얼리
311
249
-19.9
농수산식품
농산물
13,448
13,006
-3.3
수산물
842
767
-8.9
임산물
277
153
-44.8
축산물
209
281
34.4
자료: KITA(정부가 선별한 5대 유망소비재를 MTI 기준으로 선별)

한국 소비재 수출대전


남아공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2016년 넷플릭스의 현지 론칭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자연스레 식품, 화장품 등 K-소비재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한국 소비재 상품의 보다 원활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부터 한국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 소비재 수출대전에서는 뷰티, 식품, 생활용품 등 총 250여 종의 한국 소비재 제품에 대한 온라인 판촉전을 진행했으며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요하네스버그 소재 Sandton City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쇼케이스도 함께 개최됐다.

행사 포스터 및 행사개요


행사명
2020년 아프리카 소비재 수출대전(Klick Korea)
일시
2020.11.19.(목)~29.(일)
· 온라인 판촉전은 11.16.(월)부터 시작
장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Sandton City 쇼핑몰
홈페이지
KlickKorea.co.za

주요 행사 내용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87개사와 참여해 현지 주요 온라인스토어 21개사와 함께 공동 판촉전을 개최했으며, 바이어 100여 개사와 함께 온라인 화상상담 또한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7만 달러의 매출이 달성됐으며 27건의 신규입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행사 개막 계기로 국내기업 M사와 주 남아공 한국 대사관,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이 2018년부터 이어온 남아공 취약계층을 위한 생리대 기부행사가 올해에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도 기부물품에 포함돼 생리대 총 40만 장, 마스크 총 10만 장이 현지에 기부됐다. 해당 물품은 현지 NGO인 O사와 이스턴케이프주 경제개발공사 등에 전달됐으며 M사의 생리대가 남아공의 대표적인 온라인스토어인 Takealot에 성공적으로 입점되면서 단순 기부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로 연계됐다.

행사장 전경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뤄진 만큼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행사장 내 최대 인원 제한 등 현장 방역을 철저히 하고 비대면 방식의 판매 방식을 차용해 Contact-free 형태로 진행했다. 시식·판매 등 홍보활동은 배제할 수 밖에 없었지만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유도했다.

행사장에 진열된 한국 소비재 상품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이번 행사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아공 유명 인플루언서 3인과 함께 온라인 PR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공식 계정을 태그해 행사장 사진과 리뷰를 올리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국 식품을 제공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인플루언서를 통한 한국 소비재 상품 홍보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인스타그램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남아공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젊은 층을 제외한 남아공 소비자들은 보수적인 면이 강해 외부 활동과 오프라인 쇼핑을 보다 선호했으나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이를 계기로 대중들은 온라인 쇼핑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편리성을 체험하게 됐고 비대면 서비스를 즐기는 소비층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오프라인 마켓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는 데에 용이하기 때문에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인 남아공 시장을 공략하는 데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데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층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SNS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필요한데, 현지 인플루언서 L씨의 조언에 따라 단순한 인기와 팔로워 수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이미지와 타깃 소비층 등을 적절히 고려한 협업 인플루언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남아공에도 한국 소비재 상품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 그 기회를 시의적절하게 포착한 남아공 소비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자료: KITA, News24,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