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에서 새로 설립된 기술 기업은 1만2977개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누적 기술 기업 수는 지난해 4만5400개에서, 5만8377개로 증가했다.
응웬 쑤언 푹 총리는 지난해 2월,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2045년까지 베트남을 고소득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과학기술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열린 베트남 기술 기업 육성 포럼에서 응웬 만 훙 장관은 "베트남 자체 기술 및 생산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다른 기술 강대국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가기 위한 '메이드 인 베트남’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베트남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확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최대 IT기업 FPT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디지털 전환 서비스 매출이 1조7730억동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65%나 성장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 통신사 비엣텔은 4.0혁명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자통신, 방위, 사이버 보안 등 3가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으면 베트남 기업이 코로나19 추적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빠른 사회적 대응 체계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에는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기술 기업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이라는 주제로, 2020년 기술 기업 육성 국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응웬 쑤언 푹 총리가 주재했으며, 각 부처 장관과 기업인, 투자자,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