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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메이드 인 베트남' 정책 시행 1년, 기술기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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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메이드 인 베트남' 정책 시행 1년, 기술기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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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국내 기술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는 ‘메이드 인 베트남’(Make in Vietnam)' 정책을 시행한지 1년만에, 신규 기술 기업 숫자가 1만개 이상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까지 국내 기술 기업을 1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에서 새로 설립된 기술 기업은 1만2977개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누적 기술 기업 수는 지난해 4만5400개에서, 5만8377개로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기술 기업 10만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응웬 쑤언 푹 총리는 지난해 2월,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2045년까지 베트남을 고소득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과학기술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열린 베트남 기술 기업 육성 포럼에서 응웬 만 훙 장관은 "베트남 자체 기술 및 생산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다른 기술 강대국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가기 위한 '메이드 인 베트남’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베트남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확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최대 IT기업 FPT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디지털 전환 서비스 매출이 1조7730억동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65%나 성장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 통신사 비엣텔은 4.0혁명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자통신, 방위, 사이버 보안 등 3가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지난 11월말에는 베트남 최초로 5G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중에서도 거의 최초로 5G 서비스를 도입한 기록이다.

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으면 베트남 기업이 코로나19 추적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빠른 사회적 대응 체계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에는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기술 기업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이라는 주제로, 2020년 기술 기업 육성 국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응웬 쑤언 푹 총리가 주재했으며, 각 부처 장관과 기업인, 투자자,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