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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PEC 사무총장 "2021년 상반기 원유가격 하락리스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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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PEC 사무총장 "2021년 상반기 원유가격 하락리스크 가득"

4일 OPEC플러스 증산회의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제기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상반기에 원유시장에 가격하락 리스크가 상존해있다는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올해 2월 원유생산산량의 협의할 ‘OPEC플러스(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이같이 예상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징후 속에서 2021년 상반기에 대한 전망은 매우 엇갈리고 여전히 많은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OPEC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올해 점진적인 하루 200만배럴 증산의 일환으로 2월에 1월보다 생산량을 50만배럴을 늘리기로 결정했지만 일부 회원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추가증산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싱크탱크 에너지 어스펙트(Energy Aspect)의 공동 창립자 암리타 센(Amrita Sen)은 “OPEC의 리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전 회의에서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제안했지만 아랍에미리트와 비OPEC 회원국인 러시아 등은 더 빠른 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사회적 경제적 규제는 많은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변종출현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는 올해 후반기에 강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행, 관광, 레저, 서비스 등의 분야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회복하는데는 몇 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OPEC플러스는 세계적이 봉쇄조치가 에너지수요에 타격을 주었기 때문에 지난해 기록적인 감산을 피할 수 없었다. OPEC플러스는 처음에는 하루 970만배럴를 감산했지만 이후 1월부터 770만배럴, 최종적으로는 720만배럴로 완화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OPEC는 현재 세계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석유수요는 개발도상국이 주도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하루 590만배럴 늘어난 하루 9590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원유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이같은 수요증가도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수준인 하루 약 1억배럴까지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OPEC의 예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장기화되기 때문에 올해 하루 626만 배럴 증가라는 이전 예측보다 낮추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에 배럴당 50달러이상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생산자가 생산량을 줄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가 수조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며 지난해 4월 최저치에서 2배이상 급등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