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이나 지인 방문을 자제하는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지면서 선물로 아쉬움을 달래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앞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57%)은 본 판매 기간의 매출을 넘어섰으며, 이번 설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이보다 4%P 높은 6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정관장 홍삼원’, ‘CJ 한뿌리 흑삼’ 등 건강식품 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신장했고, 같은 기간 ‘아모레’ ‘LG생활건강’ ‘애경’ 등의 위생용품 세트는 51%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석류 콜라젠 젤리, 건강현미 누룽지 등 건강기능식품 세트 매출은 2127% 상승했다.
대용식, 병통조림 등 집밥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3% 올랐으며, 주류와 차류 상품 매출도 각각 117%, 3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설 선물 상한액 20만 원 상향 조치와 더불어 10만 원 이상 세트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냉장 한우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늘었고,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255%), 1+등급 등심 정육 냉장세트(153%), 1등급 미식 스페셜 냉장세트(57%) 매출도 증가했다. 30만 원~40만 원대 한정 세트도 준비물량보다 20% 많이 팔렸다.
또 제주 옥돔, 제주 갈치 세트는 지난해 같은 대비 580%, 프리미엄 햄·치즈 세트는 331% 매출이 뛰었다. 구르메 실속 치즈 세트의 경우 2주 만에 준비 물량 2000개가 완판됐다. 30만 원~130만 원대 대륙별 프리미엄 고가 와인도 전체 100개 한정 물량 중 20%가량 소진됐다.
홈플러스는 오는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사전예약 상품의 배송기간은 오는 21일부터(신선식품은 28일부터) 2월 10일까지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