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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명절'엔 얼리버드가 대세…유통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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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명절'엔 얼리버드가 대세…유통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

이마트·SSG닷컴은 내년 1월 31일까지, 홈플러스는 내년 1월 29일까지
롯데마트는 내년 2월 1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는 내년 1월 27일까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24일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24일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롯데마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추석에 이어 설 선물세트도 명절 전에 미리 구매해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주고받는 ‘언택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설 장사를 준비하는 유통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사전예약 상품과 관련 판촉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
먼저 이마트와 SSG닷컴은 24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총 39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전개한다. 주문한 상품은 2021년 1월 25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이마트는 지난 설 명절에 약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지난 추석에 이어 이마트 전 점포에서 운영한다. 고객이 집(회사)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결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로 오는 2021년 2월 8일(택배 접수 종료)까지 구매 수량에 한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앱에서는 ‘선물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로 자신이 구매하려는 선물세트의 할인금액과 상품권증정을 포함한 최종 견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종 구매 금액을 포함한 바코드를 발급받아 이마트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추석에 처음 도입한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도 이어간다. 매장에서 세트 택배 발송 주소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대기시간을 크게 줄여 사회적 거리 두기 시대에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전용 과일 상품을 지난해 2개 품목에서 올해 9개 품목으로 늘렸다. 육류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15만 원 이하 세트와 30만 원 이상 고가 세트 비중을 높이고,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예약 시점부터 30% 할인에 들어간다. 위생 세트는 지난 추석 판매량(1만 개)의 3배 물량을 준비하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명절 선물 유행도 세심하게 반영했다.

일찍 준비할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혜택도 강화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행사 카드(총 13종)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 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SSG닷컴도 이마트와 동일 조건으로 이마트몰 명절 상품 구매 시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회원정보 상 기재된 휴대폰 번호로 매장에서 교환 가능한 ‘교환권’ 형태로 발송된다.

SSG닷컴에서는 대량구매 시 덤 증정 (N+1), 행사 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등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으로 점포 상품을 판매한다. 또 이마트와의 협업으로 인기 상품 온라인 물량을 확보하고 한정 상품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에 나선다.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 온라인 판매 전용 세트도 만나볼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온라인 판매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SSG닷컴은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으로 선보이는 1만 7000종 상품 대부분을 선물할 수 있다. 한꺼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다중배송 서비스’도 구매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 선물세트에 축산 선물세트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했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는 이번 설 선물세트에 축산 선물세트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도 이른 설 장사 준비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2021년 1월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접수한다.

홈플러스는 축산 선물세트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해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 3종’을 마련했다. 해당 세트는 명품명선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명품명선 블랙라벨 한우 토마호크 스테이크 냉장세트 명품명선 블랙라벨 프라임 립아이 스테이크 냉장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김민성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지들지 않자 다가오는 설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인사를 건네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설에는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21년 2월 1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 등 총 276개 품목 제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사전예약 기간 엘포인트(L.POINT) 회원이거나 행사 카드(롯데, 비씨, KB국민, 신한, NH농협, 현대, 삼성, 씨티 등)로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과 특정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상품권 증정‧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3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전국 어디든 상품을 무료 배송해준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 전용 상품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정 수량 준비했다.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 ‘샤인머스켓 혼합세트’ ‘GAP 세트’ ‘산지뚝심 세트’를 비롯해 위생 선물세트인 ‘아에르 KF94 마스크 세트’, ‘해피홈 핸드워시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 대비 약 10% 늘렸다. 온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최대 39%의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연계 판촉행사를 준비했다. 사진=농협유통이미지 확대보기
농협 하나로마트는 최대 39%의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연계 판촉행사를 준비했다. 사진=농협유통


농협 하나로마트는 2021년 1월 27일까지 양재·창동·전주점을 비롯한 22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벌인다.

이번 사전예약 품목은 사과·배‧한라봉 등 과일 선물세트, 한우 선물세트, 굴비와 홍삼‧버섯 세트 같은 신선식품과 함께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상품 등 카드 할인 124개 품목, 상품권 증정 대상 165개 품목 등 우수한 선물세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행사카드(NH·KB·삼성·하나·씨티·전북은행JB)로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은 상품별 최대 39%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받을 수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