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슈머 원내대표는 "반도체 제조업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상당한 경험과 결합한 세계적인 수준의 뉴욕 서부 노동력은 삼성의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라면서 자신이 삼성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해외 반도체 공장을 미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인 'CHIPS' 법안과 미국 반도체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파운드리 법안 등을 추진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삼성이 미국에서 이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슈머 원내대표의 이같은 행동은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 또는 증설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공장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장 증설을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부터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