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앤트그룹, 소비자 신용 데이터 운용 분리 후 2년내 IPO 재개

공유
0

앤트그룹, 소비자 신용 데이터 운용 분리 후 2년내 IPO 재개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았다가 중국 당국의 제지로 취소됐던 중국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IPO가 2년 안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그룹이 중국 규제 당국과 협상을 통해 소비자 신용 데이터 운용 부문을 분리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상장 계획을 다시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억명이 넘는 인구에 대한 데이터 운용을 앤트그룹이 분리시키는 것은 중 규제당국과 화해하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의 핵심이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0월말 마윈 앤트그룹 창업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해 11월 5일로 예정됐던 370억 달러 규모의 앤트그룹 상장을 중지시킨 바 있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의 상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상장 연기 뒤 중국 지도부가 마윈에게 얼마나 격노했는지가 알려지면서 상장 재추진 시기를 가늠하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최근 앤트그룹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으면서 상장이 다시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소식통 2명은 앤트그룹이 전날 공개된 것처럼 금융지주사로 모든 사업부문을 통합해 은행에 준하는 철저한 규제를 받는 한편 알짜배기 사업인 데이터 운용 사업부문을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모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앤트그룹 IPO를 다시 추진해 2년 안에 상장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