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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SNS, 유해콘텐츠 대책 '부족'...후발업체 발빠른 대처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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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SNS, 유해콘텐츠 대책 '부족'...후발업체 발빠른 대처와 '비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회사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회사 이미지. 사진=로이터
페이스북, 트위터, 알파벳그룹의 계열사 유튜브 등 대형 SNS들이 지난해 하반기 취했던 증오발언(헤이트 스피치)과 가짜뉴스 등 유해콘텐츠 대책이 후발 경쟁사보다 뒤처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광고‧마케팅서비스 조사회사 인터퍼블릭그룹(IPG)는 이날 9개의 소셜미디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IPG는 이들 SNS들이 광고주에 대한 투명성과 아동복지를 포함한 10개항목에서 개선이 있었는지 후퇴했는지를 평가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는 지난해 하반기 증오발언 억제대책이 상반기보다 악화됐다.

페이스북은 음모론을 선전하는 집단 ‘큐아논(QAnon)’과 관련한 페이지와 그룹을 제외하는 등 허위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콘텐츠의 단속에서 개선이 보였다. 유튜브는 가짜뉴스대책에서 큰 개선이 없어 감점됐다.

중국의 숏폼 모바일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가장 크게 개선됐다. 광고 옆에 엉뚱한 콘텐츠가 나타나지 않도록 외부회사와 제휴해 대책을 세운다든지 열람하는 동영상의 종류를 이용자가 관리하기 쉽게 한다든지 하는 조치를 내렸다.

동화상 공유사이트 미국 핀터레스트는 가짜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계정을 정지시켰다. 레딧은 선거와 의료위생에 관한 투고에서 사실검증을 우선했으며 또한 가짜정보와 어폐가 있는 콘텐츠의 대처에서 평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IPG의 미디어에이젠시부문에서 수석책임자를 맡고 있는 조슈아 로코쿠는 “고득점을 얻은 회사가 해야할 일이 끝났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각 소셜미디어의 순위평가는 피했다”면서 “모두가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