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0세의 버핏은 '실수'로 인해 자신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321억 달러를 주고 항공기·산업 부품 업체 프리시전 카파츠를 인수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프리시전 인수는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프리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산업 침체 속에 실적이 추락해 지난해 8월 버크셔가 프리시전 기업가치를 98억 달러 상각한 바 있다.
버핏은 프리시전 CEO 마크 도네건을 여전히 그 자리에 앉혀두고 있는 것은 버크셔에 행운이고, 프리시전이 "그 사업분야에서 최고인 우수한 업체"라면서도 지나치게 높은 값을 치르고 기업을 인수한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버핏은 자신이 "프리시전의 순익 정상화 가능성을 순진할 정도로 지나치게 낙관해" 비싼 가격을 주고 인수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버핏은 2년 전에도 크래프트 푸즈를 인수하면서 기업가치보다 더 비싸게 사들였다고 시인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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