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함께 ‘디어 문(Dear Moon)’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미션도 발표한 마에자와는 총 인원 12명 중 이번에 선발되는 8명의 대중에 대해서는 여행 경비 일체를 자신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 탐사선은 달로 날아가 궤도를 선회한 다음 돌아오는 데 3일이 걸린다. 머스크는 민간의 달 탐사로서는 첫 번째라는 의미 외에도 로켓의 비행경로는 아폴로가 이동한 거리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번 임무는 인간이 지구에서 지금까지 해 온 어떤 것보다도 더 멀리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어 문 선발을 위한 웹사이트에서는 ‘사전 등록’이 3월 14일까지라고 공지됐다. 사전 등록 응용프로그램은 이름, 국가, 이메일 주소 및 프로필 사진을 요구하고 있다. 3월 21일부터 '최종 면접이 시작되며 '초기 검진' 절차인 건강검진이 5월 말 시작된다.
스페이스X는 아직 스타쉽 로켓으로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시험하고 있다. 회사는 여러 개의 스타쉽 프로토타입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고도 약 500피트까지 짧은 비행을 한 후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스타쉽 프로그램에 얼마를 썼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앞서 로켓을 완성하는 데 약 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마에자와가 프로젝트를 발표한 당시에는 약 250억 달러였지만 이번 달에는 740억 달러로 치솟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