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남미 백신 접종률, 칠레 1위…세계 1위 이스라엘 맹추격

공유
1

남미 백신 접종률, 칠레 1위…세계 1위 이스라엘 맹추격

지난달 3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코로나 방역 시설에서 시노백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코로나 방역 시설에서 시노백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이 가장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남미 대륙에서는 칠레가 가장 모범적으로 백신을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칠레 국민 1900만명 가운데 25% 이상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면서 “이는 전세계적으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영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때 코로나 방역 후진국으로 취급됐던 칠레가 코로나 접종 선진국 대열에 오른 배경과 관련해 외신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과 일찍부터 협상을 벌인 결과 조기에 백신을 확보한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할만큼 과거에 백신 접종 경험이 풍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안드레 꾸브 칠레 과학기술부 장관은 AP와 인터뷰에서 “같은 백신 개발에 성공한 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은 WHO가 코로나 대유행을 선언하기 한달 전이다.

칠레가 백신 입도선매를 위해 접촉한 곳은 중국 백신 개발업체 시노백이었고 협상이 잘 진행된 결과 칠레 정부는 6월 시노백과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당시로서는 남미 국가 중 첫 사례였다.

칠레의 백신 접종률은 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크게 비교되는 수준이다. 남미 주요국 가운데 브라질은 4%, 아르헨티나의 경우 3%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