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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낙관..14개월만에 1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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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낙관..14개월만에 100 넘어

소비자심리지수가 14개월만에 100을 넘어서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심리지수가 14개월만에 100을 넘어서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을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 100보다 작으면 비관을 의미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3월 중 100.5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3월 CCSI를 구성하는 주요 지수 가운데 가계수입전망을 제외한 모든 지수가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수입을 뺀 나머지 5개는 장기평균선에 근접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비 2포인트 상승한 89, 생활형편전망CSI는 1포인 오른 95를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107을 나타냈으며 가계수입전망CSI는 지난 1월과 2월과 같은 96을 나타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포인트 상승한 72, 향후경기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93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포인트 오른 114를 기록했으며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준금리 동결 등 영향으로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제품과 집세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124를 나타냈다.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계획 발표로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소비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동성 증가와 물가오름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