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국채금리 인플레 비상 백악관 반도체 긴급회의

공유
0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국채금리 인플레 비상 백악관 반도체 긴급회의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오른 데에 대한 이식매물 출회와 바이든의 반도체 자립 그리고 국채금리, 제롬파월 연설 등이 뉴욕증시에 변수가 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포함해 19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가 진행하는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나서 수급 불균형 시정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 대통령까지 회의에 직접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에 대한 투자 압박 수위가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하고,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도 참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구글 모회사 알파벳,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GM, 글로벌 파운드리, 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 기업이 초청됐다. 삼성전자에서는 DS(반도체)부문의 최시영 사장(파운드리 사업부장)의 참석했다.
12일 아시아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히는 등 비둘기파 발언을 내놨음에도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29.33포인트(0.77%) 하락한 29,538.73으로 마감했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4.88포인트(0.25%) 내린 1,954.59로 마쳤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5.60포인트(0.03%) 오른 16,859.70에 장을 마쳤다. 미디어텍이 3.9%, 델타전자가 2.7% 내려앉았다. 가총액 1위인 TSMC도 0.8%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7.73포인트(1.09%) 하락한 3,412.95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7.69포인트(2.13%) 내린 2,188.89에 장을 마감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지금 있는 백신의 보호율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알리바바가 3조 원에 달하는 반독점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소폭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을 매듭지은 SK이노베이션[096770]은 11.97% 급등했다. LG화학[051910](0.62%)도 강세를 나타냈다. LG[003550](4.74%), SK텔레콤[017670](2.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KB금융[105560](1.52%)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1.79%), LG전자[066570](-1.26%), 삼성SDI[006400](-1.21%), 현대차[005380](-1.09%), 삼성전자[005930](-0.48%)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하며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닷컴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선을 되찾았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은행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목도가 높아진 인플레이션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인터뷰 등이 관전 포인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9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1%, 3.12% 올랐다.'

비트코인이 분명 버블(거품) 수준까지 와 있으며 그로 인한 가격 조정 국면이 장기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투자) 진입 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굴지의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스캇 마이너드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자회사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에 2460억달러(원화 약 276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구겐하임 파트너스 마이너드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인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조정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과거 게임스톱이 빠져 들었던 투기적인 버블에 마찬가지로 걸려든 게 분명하다”고 전제하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너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가 세계 반도체 생산의 중심지가 됐는지에 대한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생산은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 미라바우드증권의 닐 캠플링 기술·미디어·통신 리서치센터장은 미 경제매체 CNBC에 "대만과 한국은 막대한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는 웨이퍼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이들의 지난 20년간 성공은 정부의 지원 정책과 숙련된 노동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금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채금리


미국 정부가 반도체 생산기지 육성에 '올인'하면서 아시아의 반도체 성공 공식을 벤치마크하려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확충 및 제조기반 확보에 전격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 바이든 대통령은 2조3000억달러 규모 대규모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500억달러를 반도체 제조 및 연구에 배정하겠다고 했다. 또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과 연구, 개발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CHIPS for America Act) 통과를 준비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