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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화이자 백신 1200만 회분 신규 구매 계약…연말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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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화이자 백신 1200만 회분 신규 구매 계약…연말 도입 예정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화이자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화이자
페루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새로운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페루 대통령은 이날 화이자·바이오로부터 12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한다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계약 물량은 연말쯤 수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계약이다.

사가스티 대통령은 이번 계약이 코로나19 사태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의 백신 접종 속도는 느린 편이며,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례로 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은 퇴임 전인 지난해 10월 아내와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했다.

이 부부 외에도 당시 당시 외교장관과 보건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도 새치기 접종해 경질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루의 백신 접종률은 4%에 그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페루에서는 현재까지 181만868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6만2674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