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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출자한 일본 키옥시아, '확장중' 이와테현 반도체 신공장 2023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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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출자한 일본 키옥시아, '확장중' 이와테현 반도체 신공장 2023년 가동

키옥시아 욧카이치 공장. 사진=키옥시아 사이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키옥시아 욧카이치 공장. 사진=키옥시아 사이트 캡처
일본 키옥시아홀딩스(구 도시바반도체)는 2023년에라도 확장공사중인 이와테(岩手)현의 신공장을 가동시킬 방침이라고 닛케이(일본경제신문)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테현 신공장 건설등을 포함한 투자액은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장에서 생산예정인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는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키옥시아는 앞으로 수요 증가를 겨냥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을 가동시키는 것은 이와테현 키타가미(北上)공장이다, 지난 2020년에 가동한 제조실설이 있는 현 부지와 거의 같은 넓이인 약 15만 평방미터의 부지를 확보해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인접한 부지의 취득교섭도 추진하고 있어 투자액은 앞으로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키옥시아가 다루는 것은 데이터 장기보존에 사용되는 낸드형 플레시메모리다. 지난해는 시황이 악화한 때문에 수익이 크게 떨어져 키옥시아는 예정된 상장을 연기했다.

다만 바닥을 친 징후가 보이고 있다. 한국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말 올해 2분기(4~6월)는 가격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수요는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통신규격 ‘5G’가 보급되면서 데이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등 폭넓은 분야에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한국 삼성전자도 생산능력의 확충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로부터 메모리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서도 칭화유니그룹(紫光集団) 산하의 장창메모리테크놀로지(長江存儲科技, YMTC)가 생산량을 급속하게 끌어올리는 등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키옥시아홀딩스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벌이고 있다. 시황과 해외경쟁업체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가동시가와 생산능력의 확충을 판단할 방침이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지난 2017년 미국 사모펀든 베인캐피탈이 SK하이닉스와 애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엔을 투자해 도시바메모리반도체를 사들여 새롭게 출범시킨 회사다. SK하이닉스는 배인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했으며 도시바는 키옥시아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