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보험사들은 다이렉트 등과 같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속 설계사 채널 역시 디지털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일찍부터 디지털화에 힘써왔다. 그리고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보험설계사)의 디지털 영업 시작과 끝에는 ‘바로통’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통’은 안부인사부터 보험 관련 정보까지 고객에게 주고 싶은 2000여가지의 정보를 골라 고객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삼성화재 RC들은 이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전송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바로통’을 포함한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갖추며 서로 부담없이 문의하고 정보를 전할 수 있어 RC와 고객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RC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게 전달되는 정보가 아닌 회사가 자체적으로 검증해 만든 자료로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보험 관련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신뢰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바로통 속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미지 삼성화재 영업개발파트 책임은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고객들에 발맞춰 RC의 컨설팅 문화도 급변했다”며 “자사 설계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도움되는 컨설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통’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바로통을 활용하는 RC와 활용하지 않는 RC는 영업성과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바로통을 활용하는 RC의 월평균 장기보험 가입설계 건수는 8.5건으로 미활용 RC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 체결 건수 역시 2배 가량 높았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