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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비트코인 컨퍼런스’서 경쟁 코인 이더리움 ‘찬양’…이벤트 ‘찬물’에 청중들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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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비트코인 컨퍼런스’서 경쟁 코인 이더리움 ‘찬양’…이벤트 ‘찬물’에 청중들 야유

‘돈의 화신’으로 불리는 ‘머니’ 메이웨더가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서 경쟁 코인 이더리움을 찬양하면서 청중들의 야유를 받았다.이미지 확대보기
‘돈의 화신’으로 불리는 ‘머니’ 메이웨더가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서 경쟁 코인 이더리움을 찬양하면서 청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무패의 프로 복서 플로이드 ‘머니’ 메이웨더는 최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했고 무대에서 연설하는 동안 야유를 받았다. 메이웨더의 연설은 그가 비트코인에 대해 많이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중들에게 감사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또 다른 암호 화폐가 “언젠가는 비트코인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복싱계의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암호 화폐 공개 (ICO)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수집품을 출시하는 등 오랫동안 디지털 화폐의 팬이었다. 메이웨더는 인기 유튜버 로간 폴과의 권투 시합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 참가해 연설까지 했다.

메이웨더는 이날 무대 연설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NFT와 같은 것이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역설했다. 전설적인 권투 선수는 이벤트 주최 측이 회의를 ‘비트코인 전용’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많이 언급하지 않았다. 되레 “또 다른 암호 화폐가 비트코인만큼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회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 주최자는 이에 앞서 “컨퍼런스에서 다른 프로토콜 및 암호 화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회의 의제는 참석자들이 이벤트 외부에서만 알트코인 토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 첫날은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fi) 및 NFT와 같은 주제에 관한 토론을 배제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메이웨더는 이날 로간 폴과의 한판 경기를 후원하는 ERC20 토큰 팀 ‘이더리움맥스(Ethereummax)’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토론이 끝날 무렵 메이웨더는 군중에게 “언젠가는 또 다른 디지털 자산(자신이 투자한)이 비트코인만큼 클 것이라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말을 하는 동안 청중의 일부는 야유를 퍼부었다.

메이웨더는 “암호 화폐 세계의 모든 사람이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함께 가고 싶은 사람과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다시 “언젠가 비트코인만큼 큰 암호 화폐가 또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 성명을 발표하자마자 비트코인 청중의 야유가 시작됐다.

그러자 메이웨더는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나는 암호 화폐 없이 10억 달러를 벌 수 있었다. 암호 화폐 유무에 관계 없이 나는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에 대한 권리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그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