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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위원회 암호 화폐 규제안 논의 물꼬 “건전성 규칙 없어 은행 리스크 증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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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위원회 암호 화폐 규제안 논의 물꼬 “건전성 규칙 없어 은행 리스크 증대 우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현지시각 7일 건전성 규칙이 없는 암호 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현지시각 7일 건전성 규칙이 없는 암호 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는 현지시각 7일 은행들이 암호 화폐 자산으로부터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글로벌 은행 감시단(Global Banking Watchdog)이 밝혔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감시단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은행들의 암호 화폐 자산에 대한 신중한 처리 설계에 대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건전성 규칙에 따라 은행은 대출 또는 파생상품과 같은 각 유형의 자산에 ‘위험 가중치’를 할당하고 이를 합산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의 양을 결정한다. 암호 화폐 자산 부문은 급성장했지만 중국이 단속 신호를 보내자 비트코인은 4월 중순 최고치인 6만4895달러에서 7일 3만6005달러로 냉각됐다.

세계 주요 금융 센터의 감독기관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난 금요일 암호 화폐 자산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은행의 암호 화폐 자산에 대한 노출은 제한적이지만, 암호 화폐 자산 및 관련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은 일부 은행의 높아진 관심과 함께 특정된 건전성 규칙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 안정 우려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번 주에 자문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지난달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드만 삭스 등 경쟁 은행들이 암호 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하거나 디지털 코인을 제공하는 데 동참할 계획이 없다며 “너무 변동성이 크고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잉 영국계 은행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암호 화폐 자산에 투자하려면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