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881달러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1인당 GNI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감소했지만 원화기준으로는 소폭 늘었다. 1인당 GNI는 2019년 원화기준 3753만9000원에서 2020년 3762만1000원으로으로 0.2% 증가했다.
달러화 기준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작년 연평균 1.2% 상승했기때문이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756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원화로는 295만2000원으로 2.3% 증가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이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0.9%로 올해 3월 발표한 -1.0%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지만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 역성장한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총저축률은 35.9%로 2019년 34.7%보다 1.3%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2019년 31.3% 보다 0.3%포인트 오른 31.7%로 나타났다.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11.9%로 2019년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