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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경희대병원 교수 "오래된 흉터와 주름 개선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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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경희대병원 교수 "오래된 흉터와 주름 개선은 이렇게"

흉터성형, 흉터 발생 후 6개월~1년 후 수술 추천
"주름제거 수술과 보톡스 등으로 자신감 되찾길"

조재영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흉터성형과 주름제거, 안면외상 재건 등을 전문으로 한다. 사진=경희의료원 이미지 확대보기
조재영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흉터성형과 주름제거, 안면외상 재건 등을 전문으로 한다. 사진=경희의료원


외관상 또렷하게 보이는 흉터나 얼굴에 지나치게 깊이 패인 주름은 간혹 우리를 위축되게 만든다.
흉터성형 수술과 주름제거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조재영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안면 미용성형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를 되찾고 내면의 자신감까지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흉터성형 수술'은 시기가 중요…6개월~1년 후 추천


조재영 교수에 따르면 흉터성형 수술은 그 시기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흉터 발생 후 성숙이 완료되는 약 6개월~1년 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고 그 전까지는 레이저치료, 테이핑 등의 관리로 흉터를 억제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흉터성형 방법은 흉터의 모양대로 잘라내고 주위 조직을 단계적으로 봉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흉터의 폭과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흉터 방향을 바꿀 수 없어 보통 피부 이완선이나 주름선과 일치하는 방향의 흉터에 사용하게 된다.

흉터의 방향이 피부 이완선이나 주름선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W-성형술이나 Z-성형술과 같은 방법으로 흉터의 방향을 바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표면이 넓고 울퉁불퉁한 형태의 흉터일 경우에는 박피술로 표층을 갈아내 표면을 일정하게 만들 수 있다.

흉터가 너무 크거나 함몰이 심한 경우, 표면이 지나치게 고르지 못할 경우에는 피부이식, 진피지방이식, 국소 피판술, 유리피판술 혹은 조직 확장기 삽입술 등의 더욱 복잡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 관리로는 흉터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 기간 수술 부위의 햇빛 노출을 피하거나 스테라이-스트립 테이프(봉합 테이프)를 1~2개월 정도 흉터 방향에 수직으로 붙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늘어진 피부를 당겨 조직을 제거하는 '주름제거 수술'


주름제거 수술은 늘어진 피부와 근육을 당겨 여유 있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얼굴에 나타나는 주름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눈 주위의 주름이다. 눈꺼풀에 빨리 주름이 나타나는 이유는 피부가 얇고 피하 지방층이 적으며 눈 주위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위 눈꺼풀 주름 수술은 피부와 여분의 지방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식이다. 아래 눈꺼풀 주름 수술도 마찬가지이며, 동시에 늘어진 안와 격막을 강화하고 피부 근육을 위쪽과 바깥쪽으로 당겨 튀어나온 지방과 눈가의 주름을 제거해준다.

또 이마의 주름은 주로 이마에 존재하는 표재성 근육인 전두근의 반복적인 수축과 이완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마 주름 제거 수술은 머리카락선 상방의 전두부 3곳을 1㎝ 정도 절개해 피부·전두근을 아래의 골막·전두골로부터 박리한 후, 피부와 근육을 위로 당겨 팽팽하게 만들고 이를 고정해 이마의 주름을 펴는 방식이다.

안면주름 제거술도 있다. 노화가 시작되면 얼굴의 지방과 근육을 잡아주는 '천근건막구조'라는 조직이 약해지고 늘어져 피부와 지방층이 함께 처진다.

수술은 측두부의 머리카락선 안에서 절개를 시작해 귀 바로 앞쪽을 따라 내려와 귀 뒤쪽의 측두부와 다시 만난 부위를 절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그 후 피부와 피하지방층을 충분히 박리한 후 표정근의 근막을 당겨 고정하고, 남는 피부는 제거하고 봉합한다. 흉터는 귀 뒷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 표정 주름을 치료하는 '보톡스 시술'


보톡스 시술은 표정을 지을 때 근육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표정 주름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표정 주름 부위의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시술 후 3~7일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대개 4~6개월 정도 지속되며 연속으로 2~3회 이상 시술 받을 시에는 그 지속 기간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

조재영 교수는 "이마의 수평주름, 양미간사이의 주름, 코의 수평주름, 눈꼬리와 입가의 잔주름 등이 치료의 주된 대상"이라며 "간단한 주사로 주름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