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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올 상반기 IPO 골드러시로 지난해 연간기록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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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올 상반기 IPO 골드러시로 지난해 연간기록 추월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쿠팡 트럭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쿠팡 트럭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증시 변동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기록적인 추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딜로직(Dealogic)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개월 동안 미국의 초기 공모는 이미 총 1710억 달러로 작년 기록인 1680억 달러를 넘어 섰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로나 유행병의 여파로 연방준비은행의 저금리와 통화 부양책에 의해 부풀려진 주식 시장의 기업 가치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의 상장뿐만 아니라 기업 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엄격하게 형성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에도 혜택을 주는 투기적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IPO 골드러시는 올해 하반기에 중국 최대 승차 공유 기업 디디추싱, 온라인 중개 업체 로빈후드 마켓,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과 같은 여러 유명 신생 기업으로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예정이다.

모건 스탠리의 에디 몰로이 미주 주식 자본시장 공동책임자는 "시장이 지금 현재 있는 근처에 머무른다면 이번 여름이 매우 바쁠 것이며 IPO로 가을에 접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팩 IPO의 수익을 제외하고 한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쿠팡을 포함한 전통적인 유명 기업 상장은 올해 670억 달러를 벌어들여 올해 IPO의 가장 큰 해가 될 것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미국 IPO의 평균 1일 수익은 40.5%로 작년 같은 기간 28.2%, 2019년 21.7%에 비해 증가했다. 올해 1주 평균 수익률은 35.7%로 작년 32.2%, 2019년 25.5%보다 높다.

IPO 수익금은 2분기부터 6월 15일까지 24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딜로직은 밝혔다.
디디의 제안만으로도 100억 달러 가까이 모을수 있다고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앞서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미국의 IPO는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엄청난 금액인 25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도이체방크의 제프 번젤 주식 자본시장의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예전에는 5억 달러가 꽤 큰 IPO 였다. 요즘에는 모든 것이 수십억 달러 이상인 것 같다. 따라서 거래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수준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자본이 있는 것 같다." 기록적인 숫자는 주로 스팩 붐에 의해 촉진되었다.

스팩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에만 스팩 상장은 작년 전체 83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최근 스팩 거래가 둔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39개의 스팩이 형성되어 약 1500억 달러 또는 전체 IPO 볼륨의 거의 3분의 2가 증가했다. 작년에 스팩 거래량은 전체 IPO 수익의 절반 미만을 차지했다.

롭스 앤 그레이 (Ropes & Gray)의 자본시장 그룹을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폴 트로프는 "스팩 거래의 급증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이시기가 시장에 공개되어 매력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 기업이 더 수용적이고 공개 옵션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