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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분기 매출 약 2년만에 증가...1분기 매출 전년比 7.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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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분기 매출 약 2년만에 증가...1분기 매출 전년比 7.4% 늘어

국내 외부감사기업의 매출액과 총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외부감사기업의 매출액과 총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국내기업의 분기 매출이 약 2년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914개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7.4% 증가했다. 이는 3천862개 표본 기업의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2만914개 기업의 실적을 추정한 결과다.
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8년 4분기 6.0% 증가 이후 처음이다.

기업 매출액증가율은 경기 둔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8분기 연속 마이너스였으나 올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2017년 3분기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제조업은 자동자 전기 기계 등의 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이 크게 확대됐으며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의 호조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1.3% 증가에서 10.4%로 매출 증가율이 큰폭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4.1%에서 3.3%로 상승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1.3%에서 7.1%, 중소기업은 0.1%에서 8.5%로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5%, 지난해 4분기 -0.2%보다 상승한 3.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4.2%에서 올해 1분기 6.4%로 상승했으며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4.4%에서 올해 1분기 7.9%로 확대됐다. 특히 석유·화학·의약·고무 9.6%, 운수업 9.4% 등의 이익률 상승폭이 컸다. 유가상승·정제마진 개선과 컨테이너 운임 상승 등의 영향이다.

재무 안정성도 전반적으로 좋아지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된24.4%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89.4%로 지난해 4분기 86.1%보다 3.3%포인트 확대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