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914개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7.4% 증가했다. 이는 3천862개 표본 기업의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2만914개 기업의 실적을 추정한 결과다.
기업 매출액증가율은 경기 둔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8분기 연속 마이너스였으나 올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2017년 3분기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제조업은 자동자 전기 기계 등의 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이 크게 확대됐으며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의 호조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1.3% 증가에서 10.4%로 매출 증가율이 큰폭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4.1%에서 3.3%로 상승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1.3%에서 7.1%, 중소기업은 0.1%에서 8.5%로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5%, 지난해 4분기 -0.2%보다 상승한 3.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재무 안정성도 전반적으로 좋아지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된24.4%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89.4%로 지난해 4분기 86.1%보다 3.3%포인트 확대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