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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보예금 2590조7000억 원…전년 말보다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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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보예금 2590조7000억 원…전년 말보다 2.2% 증가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1분기 말 부보예금이 25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자료=예금보험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1분기 말 부보예금이 25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자료=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1분기 말 부보예금이 25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정부의 유동성 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보예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3.2%에서 소폭 둔화했다.
은행 부보예금은 1551조9000억 원에서 1599조4000억 원으로 3.1% 늘었다. 은행 부보예금 가운데 이용자가 원할 때 바로 출금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 281조9000억 원으로 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작년 말 71조3000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76조4000억 원으로 7.1% 뛰었다. 이는 2008년 3월 말(전년 말 대비 7.2%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예보는 저축은행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 수준 등 영향으로 부보예금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1년만기 신규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1.86%으로 은행 연 0.95%보다 높았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74조5000억 원에서 72조5000억 원으로 3개월 새 2.7% 줄었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에 19.1% 급증했다.

보험사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저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사 부보예금은 3월 말 기준 840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예보는 “저금리 등으로 장기 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