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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하나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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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하나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지속 확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협업 인도네시아에서 라인뱅크 서비스도 개시

하나금융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에서 라인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에서 라인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대표 금융기업 집단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현재 24개국 214개의 글로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수익 기반 강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싱가포르 금융당국인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 취득은 하나금융이 지속 추진해온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비은행 사업영역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그룹의 수익기반 강화와 다변화 측면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싱가포르는 홍콩을 대신할 새로운 아시아 금융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가로 하나금융그룹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위한 아시아 핵심 시장 확보와 더불어 추후 글로벌 비즈니스 주요 거점으로 싱가포르 자산운용사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의 약 40%가 위치한 동남아시아 핀테크 시장의 핵심지역인 점을 감안해 향후 하나금융의 강점인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다양한 성장 계획이 중점 검토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의지도 남다르다.김정태 회장은 "신설 예정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와 아시아 지역 내 기존 그룹 채널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기반 다변화와 국부 증대는 물론 유사 선진시장으로의 원활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인뱅크 서비스를 시작하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과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LINE Bank(이하 라인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국내은행이 빅테크기업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서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첫번째 사례로 비대면 실명확인(e-KYC)을 통한 계좌개설, 정기예금, 직불카드, 무카드(Cardless) 출금, 공과금 납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라인은 라인뱅크 출시를 위해 2018년 10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후 양사의 금융⸱플랫폼사업 전문인력과 현지에서 채용한 디지털 전문인력으로 전담부서를 구축하고 서비스 오픈을 준비해왔다.

하나금융그룹은 라인의 브랜드 인지도, 현지 시장에서의 디지털 사업경험 등을 활용해 철저하게 현지 위주의 전략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특성에 맞춘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과 함께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고객 기반 확대와 은행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개인 대출 상품 런칭 등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