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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술 회사를 규제하고 해외에 상장된 모든 중국 회사에 적용되는 규칙을 발표했다.
베이징의 고조된 민족주의가 월스트리트에 상륙하는 것은 사실 시간 문제였다.
최근 중국 당국은 차량공유 회사인 디디추싱(Didi)에 대해 지난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는 이유로 규제했다. 디디 단속 직후 베이징은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을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베이징이 더 이상 기술 기업들이 외환으로 외국인을 부자로 만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중국이 서방에 대해 경제를 폐쇄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
외국증권거래소에 더 자유롭게 상장하기 위해 중국 기업은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케이맨 제도와 같은 조세 피난처에 다른 회사를 만든다. 이후 중국 회사는 케이맨 법인에 통제력과 이익을 제공하는 계약에 서명하고 이로부터 자금이 중국에 있는 주주와 회사에 분배된다.
베이징의 새로운 규정은 중국 기업이 이런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도록 설계됐다. 제안된 규칙은 해외에서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와 공유할 수 없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불법 증권활동’을 대상으로 하며 중국 기업이 상장된 위치에 관계없이 따라야 하는 국가 외 법률을 설정한 것이다.
미국에 상장된 다른 두 중국 기술 회사인 보스즈핀과 만방도 중국 규제 기관에 의해 다운로드가 중단되었다.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 총액 2조 달러에 달하는 거의 250개 기업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중국이 문을 닫고 있다
이 갑작스러운 규제에는 두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하나는 서방에 대한 중국의 적대감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공산당의 권력과 자기 보존에 대한 열망이다.
우선 1970년대에 시작된 개방을 역전시켜 중국이 다시 세계에 문을 닫고 있다는 현실에 맞닿아 있다.
시민사회에 대한 대대적 탄압의 일환으로 중국 공산당은 국내에서 자신에게 도전할 수 있는 모든 권력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베이징에서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도 포함된다. 텐센트와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도 포함된다.
해외에 상장하는 기술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다른 이유는 중국 기업이 IPO를 고려하여 상하이나 홍콩에 상장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중국의 홍콩 침공으로 인해 홍콩에서 금융 회사가 탈출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중국 기술 기업의 상장을 위한 새로운 상륙 장소로 홍콩을 만들면 글로벌 금융 센터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본질적으로 관계를 끊고 별도의 미국 또는 중국 중심 기술 및 금융 센터를 만드는 ‘분리’ 현상은 세계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두 세력이 너무 적대적이기 때문에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국내적으로 베이징은 2025년까지 중국을 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 발전에 투자하고 있다. 이제 중국은 자국 기업들을 국내로 불러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중국의 주요 기업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에 관한 일이 아니라 모두 중국 공산당을 위한 권력 축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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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견제 조치
미국은 작년에 의회에서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외국 기업이 상장 기업 회계 감독 위원회의 감사를 받도록 하는 지주 외국 기업 책임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통과시켰다.
3년 연속 거부할 경우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 지난달 상원은 이 법안에서 기간을 2년 연속으로 단축하는 조치를 통과시켰다.
이것의 문제는 미국에 나열된 중국 기업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은 상장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이 법안을 준수한다면 베이징은 국내에서 이 회사들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베이징과 워싱턴의 이런 모든 압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냉담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